버드의 재해 연쇄 이론

하인리히(Heinrich)의 도미노 이론(Domino Theory)을 수정 보완한 버드(Bird)와 로프터스(Loftus) 의 신도미노 이론을 소개하고자 한다.

 

 

버드의 재해 연쇄 이론(손실원인모델)

하인리히 이후 산업은 기계화, 시스템화 등으로 더 고도화 됨에 따라 프랭크 버드와 로버트 로프터스가 하인리히 법칙을 새롭게 해석했다. 이들은 1976년 이를 정리하여 발간한  'Loss Control Management'라는 논문을 통해 '버드의 빙산'  혹은 '버드 & 로프터스의 법칙'을 만들어 냈다. 손실원인모델(Loss Causation Model)이라고도 한다.

 

버드(Bird)와 로프터스(Loftus)의 사고 발생 5단계 모델

앞서 살펴본 하인리히의 도미노 이론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기는 하지만 사고 발생의 원인에 대해 지나치게 인적 요인에 비중을 둔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즉, 사람 이외의 다른 요인들에 의한 사고 발생 등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런 측면이 다소 소홀히 다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수정 발전된 도미노 이론(Updated domino theory)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버드(Bird)와 로프터스(Loftus)의 사고 발생 5단계 모델인 안전관리 접근론(Safety Management Approach)이다.

 

이 이론에서는 사고 발생 원인으로서 인적 요인 외에 통제, 관리 측면까지 포함하였으며, 사고로 인한 결과 또한 사람의 손상은 물론 재산이나 운영 과정 등에서의 손실까지도 고려되었다.

 

이 이론이 제시한 다섯 가지 단계는 다음과 같다(Bird and Loftus, 1976).

① 제어의 부족(lack of control-management)

② 기본 원인(basic cause-origins) :근원

③ 직업 원인(immediate causes-symptoms) :불안전한 행동과 조건

④ 사고(accident-contact)

⑤ 재해(injury-damage-loss)

 

버드와 로프터스도 도미노 이론과 같이 5개의 손실 요인이 연쇄적으로 반응하여 재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았다는 점에서는 하인리히와 공통점을 갖는다.

하인리히가 말한 도미노 이론은 직접 원인을 제거하면 재해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반해 버드의 연쇄이론에서는 사고의 직접원인인 불안전한 행동, 불안전한 상태의 배후에는 대부분 그 원인에 해당하는 기본원인이 존재하고, 나아가 불안전 행동, 불안전 상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어(관리)의 부족에 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즉, 징후(직접원인)로 부터 기본원인을 파악하고 이것을 지속적으로 제어(관리)를 한다는 의미이다.

 

기본원인은 개인적 요인과 업무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 개인적(인적) 요인 : 지식기능의 부족, 부적당한 동기부여, 육체적˙정신적 문제 등

- 업무적(작업장) 요인 : 설비의 결함, 부적절한 작업절차, 부적당한 기기의 사용방법 등

 

상기 내용에 좀 더 부연설명을 하면, 인적 요인으로 작업/비작업 관련 문제, 정신적 문제, 질병, 좋지 못한 태도, 이해나 능력의 부족 등까지, 작업장 요인으로는 부적절한 노동, 정상/비정상의 마모 내지 노후 정도, 저급 장비, 불량한 디자인 또는 유지관리 등까지도 살펴보고 있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

이 같은 버드와 로프터스의 이론에 의하면 사고 발생 가능성은 건강, 기능 수준, 정서상태의 불안정 등과 같은 개인적 요인들은 물론 작업장의 시설·장비 등의 물적 조건, 사회구조적인 요인, 관리와 통제 등의 요인들까지 넓게 고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고와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측면과 물적·구조적 측면 모두를 살펴 위험요인들을 미리 예방하거나 제거함으로써 적절하고도 효율적으로 대처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인리히 도미노 이론 vs. 버드 신도미노 이론

하인리히의 도미노 이론은 재해의 직업 원인으로 분류되는 불안전한 행동과 상태를 제거하면 연쇄의 고리가 단절되어 사고예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버드의 새로운 도미노 이론은 직접 원인은 기본 원인의 징후에 불과하므로 기본 원인의 발생을 제어하는 통제나 관리상의 결함 제거가 더욱더 근본적인 사고방지 대책이라고 보았다.

하인리히와 버드의 도미노 이론 비교는 다음과 같다.

 

구 분	하인리히	버 드
사고발생기재	불안전한 행동(88%)+불안전한 상태(10%)	볼안전한 행동x불안전한 상태
사고예방조건	직접적인 원인 제거	통제 및 관리
사고관리방법	직접적인 발견, 분석->대책수립	전문안전관리 프로그램 실시
사고결과	상해	상해, 손해, 손실

 

버드의 재해 발생 비율

하인리히의 법칙이 1(대형사고): 29(중형사고): 300(이상 징후)으로 나누었다면 버드의 법칙에서는 사고가 날 뻔한 아차사고(Near Miss)까지도 통계 범위에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 1(사망): 10(경상): 30(물적피해): 600(아차사고)의 비율이다.

 

 

Source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yramid_of_risks.svg#/media/파일:Pyramid_of_risks.svg

 

 

 

이 1-10-30-600 비율에 대한 추론은 630건의 무손상 사고(물적 손실이 있는 무상해 사고 30건 + 무상해 및 아차 사고 600건)가 10건의 경미한 사고(물적 또는 인전 손실)와 1건의 중대한 (심각한) 상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Reference : 1. rlsdhamal.com/frank-birds-domino-theory/  

               2.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yramid_of_risks.svg#/media/파일:Pyramid_of_risks.svg 

               3. 소방청 안전교육의 이론과 실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