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산소저장탱크 조작과 관련하여 화재가 발생한다는 소방당국의 발표처럼 국내 의료용 산소와 관련된 사고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의료용 산소의 위험성
산소화재 사고
‘08년 OO병원 반지하 형태의 액체산소저장소에서 산소탱크에 액체산소를 충전 후 압력 조절을 위해 산소를 방출시킨 다음 압력을 재조정하기 위해 담배를 피우면서 계단을 내려가다 담뱃불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여 전신에 화상을 입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그림 1> 담뱃불에 의한 산소화재
의료용 산소공급기
의료용 산소공급기는 산소통(대형탱크, 실린더 등), 산소 투여용 튜브·카테터 등과 결합하여 환자의 호흡을 위해 사용하는기구이며, 최근에는 산소 충전이 필요 없는 의료용 산소발생기* 보급도 활발해 지고 있다.
* 의료용 산소발생기 : 공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소를 제거해 산소를 높은농도(약 90%)로 농축하는 기구. 휴대형의 호흡용 산소 배출 농도는 80% 이상
<그림 2> 산소발생기 (출처: 엔에프) | <그림 3> 휴대용 산소발생기 (출처: 오투케어) |
산소의 위험성
인간의 생명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의료용 산소이지만 산업용 산소와 동일한 화재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도 분명히 함께 알고 사용해야 유용한 의료 보조수단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는 산소 저장탱크를 설치해 안전한 배관을 통해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이지만 일부 장소가 협소한 경우 기계실 또는 보일러실 등에 설치하여 기계실 내 설비에 묻어 있는유분과 접촉으로 화재가 발생 위험성이 높은 경우도 많다. 의료기기 제조사에서도 산소를 사용하는 기기 제품설명서에 산소화재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언급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의료종사자들은 해당 제품설명서의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주의사항에 따라 설치하고 사용하여야 한다.
<그림 4> □□□사의 인큐베이터 사용설명서
의료용산소 취급방법
산소는 조연성가스로 스스로 탈 수는 없으나, 화재 측면에서 관리는 LPG와 같은 가연성가스에 준하여 관리하라는 것이다.즉, 취급 장소는 항상 환기를 충분히 하고, 점화원 제거와 더불어 오일과 같은 유분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하에 설치된 기계실 등에 보관된 산소는 누출될 경우 별도의 강제 환기 조치 없이는 체류되어 언제든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산소농도에 따른 건강 유해성
(1) 대기압에서 24시간 이상 50 %의 산소농도에 노출된 사람 가운데 건강 유해성이 관찰된 사업은 없었다.
(2) 대기압에서 몇 시간 동안 75 % 이상의 산소를 마시면 비폐색(Nasal stuffiness), 기침, 인후염,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3) 가압 상태에서 순수한 산소를 흡입하면 폐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4) 대기압 또는 그 이하에서 순수한 산소를 흡입하면 24시간 후에 폐자극 및 폐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5) 성인의 경우 24시간 내지 49시간 100 % 산소에 노출되면 망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2기압 이상의 환경에서는 중추신경계에 독성이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구역질, 구토, 현기증, 근육경련, 시력 약화, 의식 불명 및 일반적인 발작이다.
(6) 액체산소에 노출되면 심한 조직 손상 및 냉각화상(동상)을 입을 수 있다.
Reference : KOSHA 중대사고 이슈 리포트_重大事故 Issue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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